영화 말하기

행복의 나라

박산향 2024. 8. 22. 09:40

감독/추창민
출연/조정석, 이선균, 유재명
 
이선균은 내가 좋아하는 배우다.
그가 세상을 등졌을때의 안타까움은 유작 개봉날 영화관으로 향하게 했다. 
1972년 박정희 암살사건인 10. 26 사태의 실화를 담은 영화다. 
이선균은 군인 신분의 박태주 대령으로, 암살 사건을 일으킨 부장의 수행비서관이었다. 
박대령의 변호인으로 조정석은 그가 정당한 재판을 받을 수 있게 고군분투한다. 
당연한 듯이 군부의 의도대로 재판이 끝이 나고 모두 사형을 당한다. 
 
그 당시의 역사에, 재판의 부당함에 함께 분노하게 되는 영화지만 
다른 거보다는 이선균의 굳은 표정이 아직도 아련하다. 
영화에서의 배역이지만 그의 비장함, 꺾지 않는 고집, 희미만 웃음...
 
한 사람을 기억하는 방법은 여러가지일 것이다. 
배우 이선균을 추모하며,
그가 남긴 작품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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