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충렬사 매화

박산향 2014. 3. 3. 10:47

 

삼월..

새로운 시작이다.

 

 

멀리서 보면 매화나무라고 생각지 못하는 순백의 둥근 백매.

동래 충렬사에 있는 매화다.

어제 일요일, 산책도 할겸 매화를 만나러 갔다.

집 가까이에 있는 충렬사는 호국선열을 모신 곳인데

매화도 단정하게 정리되어 하얀 자태를 선보인다.  

 

 

 

 

 

 

다소곳이 피었다.

이렇게 봄꽃은 수줍게 꽃잎을 열었지만

그 향은 짙게 날려 충렬사를 온통 감싼다.

 

 

 

본당 옆의 홍매도 봄을 이야기 한다.

 

꽃을 만나러 가는 길은 걸음이 가볍다.

꽃을 만나고 오는 길은 가슴이 벅차다.

꽃을 볼 수 있음에,

그들과 함께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음에

또 한번 감사의 마음을 가져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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