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사고로 모두 놀랐다.
사고 즈음 우리 동인팀은 스터디 중이었는데
한 선생님의 아들이 전화를 해왔다.
지붕이 무너졌고, 친구 한명이 다쳤고, 걱정할까봐 전화했다고..
우린 그런가보다 했다.
무슨 사고가 있었나보다 그랬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 뉴스를 보니 대형사고였다.
순간 내 몸이 뻣뻣하게 굳었다.
전화를 받았던, 아이를 그 장소에 보낸 그 선생님 또한 얼마나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했을까.
곧 뒤따랐을 다른 아이들에 대한 걱정..
한껏 자유롭게 즐기고 있었을 아이들이 아마도 자꾸 가슴에 걸렸을 것이다.
우리 학교도 신입생 환영 행사 축소분위기다.
새로 시작하는 입장에서는 섭섭할 수 있겠지만 혹시나 하는 염려때문인것 같다.
때론 예측하지 못한 일들로 힘들고 아프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또 헤쳐나가게 되는게 사람의 힘이 아닐까한다.
희망이나 꿈이 없는 삶은 죽어있는 거나 마찬가지니까.
새로 시작하는 새학기에는
새로 시작하는 이들에게
좋은 일들이, 기쁜 일들이 많으리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