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박재삼 문학관

박산향 2012. 2. 1. 12:02

 

 

삼천포(사천)에 있는 박재삼 문학관을 찾았다.

노산 공원에 자리잡은,

작은 항구를 내려다 볼 수 있게 전망이 좋은 곳이다.

 

 

 

시인의 필체..

 

 

 

 

 

문학관 내부..

 

 

 

문학관 안에 낭송실이 마련되어 있었다.

시인의 시를 직접 낭송하여 다시 들어볼 수 있어서

다른 문학관과는 차별화 되어있다 했다.

시 한 편을 낭송해 보았다.^^

 

사랑하는 사람을 남기고/ 박재삼

 

어쩌다가

땅 위에 태어나서

기껏해야 한 칠십 년

결국은 울다가 웃다가 가네

이 기간 동안에

내가 만난 사람은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사랑하는 사람을 점지해 준

빛나고 선택받은 인연은

물방울 어리는 거미줄로 이승에 그어놓고

그것을 지울 수 없는 낙인으로 보태며

나는 꺼져갈까 하네

 

 

 

 

소박한 항구

그리고 시인..

그리고 우리..

 

1월 마지막 날이 찰랑거리며 지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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