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고향집 가는 길에..
불타는 저곳으로 날아올라
나의 껍질이 다 타고도
어느 한순간 불꽃이 화르르 일거나
어느 한순간 서늘한 구름만 남는다면
그건 너를 쑤셔박아둔 채
혼자 울고 또 울었던 자리 거기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