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금샘

박산향 2011. 11. 23. 10:52

 

 

지난 주말에..

오랫만에 금정산을 찾았습니다.

하늘이 눈부시게 푸르른 날,

솔바람 소리, 낙엽 밟히는 소리에 가슴이 저절로 콩닥거렸습니다.

 

 

 

금정산에는 바위들이 많은데요,

어떻게 저렇게들 모였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상계봉 쪽은 크고 작은 바위들이 장관을 이루는데..

이날은 고당봉으로 갔습니다.

 

 

 

고당봉 아래의 유명한 바위입니다.

금샘..

옛기록에는 금샘에 황금물고기가 살았다고 합니다.

주위가 맑고 고와서 정말로 물고기가 살아서 나올 듯 합니다.^^

 

 

 

아무리 가물어도 금샘의 물은 마르지 않습니다.

신기할 따름입니다.

 

바위 위에서도 마르지 않는 샘이 있는데..

늘 마른 풀잎처럼 퍼석퍼석거리는 나를 되돌아봅니다.

언제나 문제는, 모순은..자기 안에 있다고 했지요.

그래서 내 안을 찬찬히 살펴보려 합니다. 

한해가 저물어가는 이 즈음에

또 나이가 한 살 보태지려는 이 즈음에..

새롭게 찾아지는 "나"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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