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의 반듯한 얼굴을 싫어하는 여자는 별 없을 것이다.
나도 그의 모습을 보면 설렌다.
스타우펜버그 대령(톰 크루즈)은 전쟁터에서 한쪽 눈과 한쪽 팔을 잃었다.
아이를 네 명이나 둔 가장인 스타우펜버그는 독일을 사랑하지만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과 그의 이념에는 회의를 느끼게 되어 엄청난 음모에 가담하게 된다.
히틀러 암살을 이끌어가는 대령.
히틀러 암살 작전명이 발키리다.
만약 실패할 경우 가족 모두가 죽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행동하지 않으면 소용없다는 신념이 굳다.
대령에 의해 폭탄이 터지게 되지만 히틀러의 생존은 오리무중.
그 속에서 암살에 가담한 사람들과 히틀러의 친위대들의 내면 갈등과 긴장감이 팽팽하다.
명령을 전달하는 통신부의 타자소리는 더 긴장감을 준다.
모두 다 어느 편에 서야할지 우왕좌왕..
결국 히틀러는 살아남았고, 암살을 시도 했던 사람들은 모두 처형당하게 된다.
독일 만세를 외치며 최후를 맞이하는 스타우펜버그.
2차세계대전과 독일 내부의 갈등..
그 속에서 조국을 사랑하고 인권을 지키고자 하는 그들의 노력은 빛이 난다.
우리도 같은 민족끼리 싸웠던 적이 있어서 일까. 더 공감대가 형성되는 영화다.
전쟁영화의 정형화 보다는 배우들 표정에 나타나는 생생한 긴장감과 갈등때문에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고 바짝 긴장하며 영화를 봐야했다.
톰 크루즈의 이글거리는 눈빛이 오래도록 생각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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