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여운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남편의 소목장을 찾아 영국에서 오스트레일리아로 건너온 새라(니콜 키드먼)는
시골 사람들의 모습에 당황한다.
농장에 도착하자마자 창을 맞아 죽은 남편의 시신을 만나게 되는 새라.
1,500마리 소를 몰아서 부두로 가야 군대에 납품하게 되는데...
소몰이꾼 잭의 도움으로 험난한 소몰이를 하게 된다.
광활한 대지에 소떼를 몰고 가는 장면을 장관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농장을 집어삼키려는 무리의 방해로 소를 모두 잃을 뻔 하고
사막을 지나면서 죽을 고비를 넘기고...
드디어 소떼 이동에 성공한다.
농장의 혼혈아 눌라의 커다란 눈과 영특함은 영화를 보는 사람을 더 즐겁게 해 준다.
소몰이를 떠나는 잭.
원주민이나 혼혈, 흑인에 대한 차별이 심했던 때라
원주민인 잭은 백인 새라에 대해 갈등하게 된다.
"원래 그래왔던 것도 틀린 것이 있다." 는 새라는
농장을 지키는 일도, 사랑을 지키는 일도, 눌라를 놀보는 일까지도 강인하게 해낸다.
2차 세계대전 일본의 공격에 오스트레일리아는 폭격과 화염에 휩싸인다.
헤어졌던 새라와 잭과 눌라가 만나게 되는 장면에서 나도 감정이 북받쳤다.
2시간 30분의 긴 영화인데도
지겹지도 힘들지도 않게 금방 시간이 가버렸다.
오스트레일리아에 가서 그들의 흔적이라도 찾아 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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