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말하기

우먼 인 골드

박산향 2015. 7. 20. 11:17

우먼 인 골드

 

감독/ 사이먼 커티스

출연/ 헬렌 미렌(마리아 알트만 역), 라이언 레이놀즈(랜드 ) 

 

 

클림트의 그림을 접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듯 하다.

황금빛의 유혹,

그의 오묘한 매력은 끝없이 상상의 세계로 이끌곤 한다.

 

 

 

키스..

연인과의 황홀한 입맞춤은 황금빛의 세상을 충분히 만들고도 남는다.

사랑은 이렇게 아름다울 수밖에 없음을..

 

 

 

영화는 이 그림이 소재가 되었다.

 

초상화의 모델이 아델레의 조카 마리아가

숙모의 모습이 담긴 그림을 찾아서

길고도 어려운 법정 싸움을 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아델레는 16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하였으나 아이가 없었다.

대신 두 조카에게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었다.

아델레의 초상화를 클림트가 그렸고,

그 그림은 바우어 집안의 거실에 걸리게 된다.  

그러나 오스트리아를 점령한 나치 독일에 의해

바우어 가문의 재산은 몰수되고 예술품은 강탈되고,

많은 사람들이 해외로 떠나게 되었다.

마리아도 부모님만 남겨둔 채 오스트리아를 떠났다.

 

 

 

언니의 죽음으로 언니가 남긴 편지를 읽고

숙모의 그림을 찾으려고 하는 마리아.

길고 긴 싸움이 시작된다.

 

 

 

그러나..

이미 오스트리아의 마리아로 유명해진 아델레의 초상화를

오스트리아에서 내놓으려고 하지 않는다.

 

 

 

결국은 재판에서 승소한 마리아.

아델레 숙모의 초상화과 함께 5점의 그림이 뉴욕으로 반환되었다.

 

 

 

 

영화의 긴박한 전개도 좋았지만

클림트의 그림을 보는 재미도 충분하다.

아픈 시대의 소용돌이 속에서

점령지의 국민과 예술인이 겪었던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클림트의 그림만큼이나 매력적인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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