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말하기

어바웃 타임

박산향 2013. 12. 12. 08:38

 

어바웃 타임

 

감독/ 리차드 커티스

출연/ 레이첼 맥아담스(메리), 빌 나이(아버지), 돔놀 글리슨(팀), 톰 홀랜더(해리)

 

 

시간에 관한, 시간 여행에 관한 이야기라면

그것을 로맨틱코미디로 영상화했다면 꽤나 발랄한 영화라고 생각했다.

'러브 엑추얼리'의 좋은 기억이 남아있기도 해서 망설임없이 선택했다.

그러나..

가족애를 담고 있는 따뜻한 영화이긴 해도

영화로서의 매력은 다소 떨어지는..

어쩐지 아쉬움이 남는다.

감독의 의도가 다 드러난다..교훈적이고..

심지어 나레이션으로 전부 설명해준다.

 

 

50에 퇴직한 아버지, 늘 분주한 어머니, 양복만 고집하는 4차원 외삼촌, 그리고 사랑스런 여동생.

팀의 가족은 평화롭게 살고 있다.

바닷가에서 차를 마시고,

정원에서 영화를 보며..

 

팀은 스무살이 되자 아버지로부터 가문의 비밀을 듣게 된다.

남자들은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

믿기지 않지만 사실이다.

 

 

변호사 생활을 시작한 팀은 바쁜 일상 속에서

메리를 만난다.

엄마와 이름이 같은 매력적인 메리..

 

 

 

 

시간여행으로 전의 실수는 되돌리며

우왕좌왕..알콩달콩..

결국은 결혼을 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메리가 입은 빨간색 웨딩드레스는놀랍기도 하고 너무 예뻤다. ^^)

 

 

 

여동생의 방황,

아버지의 암투병,

힘든 일을 겪기도 하지만

 세 아이의 아빠로 하루하루를 다시 사는 날처럼 살아가는 이야기다.

 

하루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아버지는 그랬다.

똑같은 하루를 다시 살면 느끼면서 살아진다고..그렇게 해보라고..

시간여행으로 하루를 다시 살아본 팀도 깨닫게 된다.

시간을 되돌려 다시 살지 않더라도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해 살면

다시 사는 것처럼 절실하게 살게 된다는 것을.

 

가끔.. 그때 내가 그러지 않았다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순간의 선택이 달랐다면 현재의 나는 많이 다른 모습일까.

영화에서도 말해주듯이 오늘이,

되돌릴 수 없는 오늘이기에

다시 사는 것처럼 느끼고 감사하고 긍정적으로 살 수밖에..

 

누군가 했던 말..

"내가 살고 있는 오늘은 어제 죽은 누군가가 그토록 살고 싶어 하던 내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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