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노바디
감독/ 지코 반 도마엘 ,
출연/ 자레드 레토(노바디 성인), 다이앤 크루커(애나), 사라 폴리(앨리즈), 린 당 팜(진)
2092년 죽음을 눈앞에 둔 118살 '니모'는 한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인생의 첫 번째 선택을 떠올린다.
9살의 '니모'가 이혼하게 된 부모님 중 한 명을 선택하게 된 것.
그 선택을 시작으로 '니모'는 각기 다른 아홉 가지 인생을 살게 된다.
어머니를 선택한 15살의 ‘니모’는 새아버지의 딸 '안나'와 깊은 사랑에 빠지지만 어른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히고,
아버지를 선택한 15살의 '니모'는 또 다른 소녀 '앨리스'와 '진'을 만나며 첫사랑의 아픔을 겪는다.
그리고 34살의 니모는 헤어진 '안나'를 찾으러 다니는 수영장 관리인
, '앨리스'와 결혼한 다큐멘터리 진행자,
'진'과 결혼한 성공한 사업가로 각각 다른 인생을 살아간다.
이야기를 마친 118살 '니모'는 무엇이 진짜 인생이었는지,
무엇이 더 행복한 인생이었는지를 묻는다.
이 영화는 러닝타임이 다소 길고
내용이 철학적이며, 첨단과 과거를 오가는 복잡한 구성으로
관객들을 혼란스럽게 한다.
죽음을 앞둔 노바디의 회상.
인생에 있어 선택의 문제, 그 책임에 대한 문제에 대해
사색을 끌어내는 것 말고는 어렵고 골치아프다.
그때 만약 이렇게 선택했더라면...
그랬다면 또 다른 삶을 살았겠지.
그 아쉬움에 대한 보상일까.
한 가지 분명한 건,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는 평생을 따라다닌다는 것을 확인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