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에 부산에는 많은 피난민들이 모여 살았습니다.
잠시나마 임시수도 역할도 했던 부산.
바다를 끼고 부두 노동자들이 몰려들기도 했고
전국 각지에서 온 사람들이 모여
각자의 삶을 꾸리던 장소가 되기도 했지요.
당시 문인 등 예술인들도 부산으로 피난을 와서
그들 나름의 모임을 만들고,
작품활동을 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들의 약속장소가 되었던 곳.
고단한 몸을 쉴 수 있는 보금자리로 돌아가는 길목.
그들의 애환을 담은 40계단.
누군가는 음악으로 외로움을 달래고..
언덕빼기 산동네를 오르는 소라계단도 있습니다.
그 일대는 인쇄소가 몰려있는 인쇄 골목이기도 한데요,
요즘은 이렇게 벽화를 그려서 지나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뻥이요~~ !
소리에 놀라,
고소한 냄새에 끌려
뻥튀기 아저씨 주위로 꼬맹이들이 몰려들곤 했고..
요즘은 재래시장에서나 가끔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소시민들의 삶은 팍팍합니다.
그래도 다들 잘 살아왔고,
다들 열심히 살아왔기에
우리도 현대를 이만큼 살고 있지 않나 합니다.
나의 역사도
오늘 하루.. 더 쌓아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