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40계단

박산향 2013. 11. 4. 12:08

 

 전쟁기에 부산에는 많은 피난민들이 모여 살았습니다.

잠시나마 임시수도 역할도 했던 부산.

바다를 끼고  부두 노동자들이 몰려들기도 했고

전국 각지에서 온 사람들이 모여

각자의 삶을 꾸리던 장소가 되기도 했지요.

당시 문인 등 예술인들도 부산으로 피난을 와서

그들 나름의 모임을 만들고,

작품활동을 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들의 약속장소가 되었던 곳.

고단한 몸을 쉴 수 있는 보금자리로 돌아가는 길목. 

그들의 애환을 담은 40계단.

 

 

 

누군가는 음악으로 외로움을 달래고..

 

 

 

언덕빼기 산동네를 오르는 소라계단도 있습니다.

 

 

 

그 일대는 인쇄소가 몰려있는 인쇄 골목이기도 한데요,

요즘은 이렇게 벽화를 그려서 지나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뻥이요~~ !

소리에 놀라,

고소한 냄새에 끌려

뻥튀기 아저씨 주위로 꼬맹이들이 몰려들곤 했고..

요즘은 재래시장에서나 가끔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소시민들의 삶은 팍팍합니다.

그래도 다들 잘 살아왔고,

다들 열심히 살아왔기에

우리도 현대를 이만큼 살고 있지 않나 합니다.

 

나의 역사도

오늘 하루..  더 쌓아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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