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현충일에..

박산향 2011. 6. 9. 11:38

 

시어른 모신 영천 호국원에 다녀왔습니다.

연휴라 느긋한 마음으로 나들이 기분을 냈어요.^^

 

 

벌써 5년이 넘었는데도

짱짱하던 그 모습이 선합니다.

누군가 떠나고, 누군가는 남겨지고..

그래도 서로 추억하며 살아지는 거겠지요...

 

 

 

찔레꽃 향기가 온몸으로 퍼져왔습니다.

소박한 꽃이지만

늘 그리움과 함께 하는 꽃입니다.

고향, 엄마, 들판, 그 봄...

 

 

 

산딸기가 눈에 띄었습니다.

그 새콤달콤함은 재배하는 산딸기 맛과는 너무 다릅니다.

새벽 이슬을 담은채 지게끝에 달고 오시던 아버지의 산딸기..

그 시절 생각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영천 호국원 가는 길에 있는 저수지 덕분에

기분이 한번 더 시원스레집니다.

 

 

'사노라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봉화의 여름  (0) 2011.06.21
어울림  (0) 2011.06.15
우포늪  (0) 2011.05.06
화암사 가는 길  (0) 2011.04.26
봄날은 가네 무심히도  (0) 2011.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