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른 모신 영천 호국원에 다녀왔습니다.
연휴라 느긋한 마음으로 나들이 기분을 냈어요.^^
벌써 5년이 넘었는데도
짱짱하던 그 모습이 선합니다.
누군가 떠나고, 누군가는 남겨지고..
그래도 서로 추억하며 살아지는 거겠지요...
찔레꽃 향기가 온몸으로 퍼져왔습니다.
소박한 꽃이지만
늘 그리움과 함께 하는 꽃입니다.
고향, 엄마, 들판, 그 봄...
산딸기가 눈에 띄었습니다.
그 새콤달콤함은 재배하는 산딸기 맛과는 너무 다릅니다.
새벽 이슬을 담은채 지게끝에 달고 오시던 아버지의 산딸기..
그 시절 생각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영천 호국원 가는 길에 있는 저수지 덕분에
기분이 한번 더 시원스레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