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박산향 2009. 5. 20. 10:45

 

 

어제부터 새로운 작업에 들어갔다.

그동안 구상하던 장편을 시작하는 마음이 조금 무겁다.

잘 끝내질까도 걱정이고, 생각처럼 안풀리면 어떻게 할까도 걱정이다.

 

앞에 나 있는 길을 따라가면 편할 것이다.

그런데 자꾸만 다른 길을 찾아 헤매는 것도 병일까.

 

지난 온 길을 뒤돌아보니 아쉬움과 후회가 많다.

더 열심히 걸어야지 한다.

또박또박 걸어야지 그런다.

 

응원해주는 이,

박수쳐주는 이,

지켜봐주는 이들.

그들과 함께 걷는다.

혼자가 힘들면 그들에게 기대면서, 손잡으면서 걸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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