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새로운 작업에 들어갔다.
그동안 구상하던 장편을 시작하는 마음이 조금 무겁다.
잘 끝내질까도 걱정이고, 생각처럼 안풀리면 어떻게 할까도 걱정이다.
앞에 나 있는 길을 따라가면 편할 것이다.
그런데 자꾸만 다른 길을 찾아 헤매는 것도 병일까.
지난 온 길을 뒤돌아보니 아쉬움과 후회가 많다.
더 열심히 걸어야지 한다.
또박또박 걸어야지 그런다.
응원해주는 이,
박수쳐주는 이,
지켜봐주는 이들.
그들과 함께 걷는다.
혼자가 힘들면 그들에게 기대면서, 손잡으면서 걸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