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밀양 연극축제 개막식이었습니다.
올해 특히 좋은 공연이 많다고
연극촌 안주인께서 몇 번을 말씀하셨는지라
안갈 수가 없습니다.
개막인사 중인 이윤택 선생님.
연극촌을 이끌고, 연희단거리패, 도요마을...
우리 연극의 대부라 할 수 있는 분입니다.
감독님의 열정과 안목에 새삼 감탄합니다.
10시 공연 전입니다.
빈 자석이 없습니다.
복도에, 무대 앞과 옆에 자리를 틈만 있으면 관객이 앉았습니다.
개막선언에 이어 폭죽이 터지고..
개막작 손진책 선생님 연출, 김성녀의 <벽속의 요정>으로
관객 모두가 웃다가 울다가..그랬습니다.
날짜를 넘겼습니다.
10시에 시작한 공연은 자정을 넘기고 12시 30분쯤에 끝났습니다.
돌아오면서도 가슴 벅차고 행복했습니다.
공연도 좋았지만..
그것보다도 그 자리에 내가 있음이 행복했습니다.
주위에 이렇게 좋은 분들이 함께 하며
아름다운 세상을 알고 느끼고 즐기게 한
그렇게 이끈 문학과 예술과 많은 인연들에게 고마웠습니다.
주중에 한번 더 다녀올까 합니다.
조금 일찍 가서
연극촌을 삥 둘러 있는 연밭도 구경하고, 전시도 보고
안주인과 차도 한잔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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