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우도(제주도)에서 행사가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내리던 비도 그치고 다행히도 이틀 동안 날씨가 좋았습니다.
토요일 저녁은 같이 모여서 축구 응원을 했는데
무지 즐거웠습니다.
그렇게 재미있는 축구경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우도항에 내려서 본 풍경입니다.
우도 연평초등, 중학교^^
(학생이 적어서 초등학교 중학교가 한 울타리에 있습니다.)
운동장엔 천연잔디가 보기좋게 깔려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하는 우도 아이들이 부럽기만 합니다.
학교 현관에 들어서니 마치 식물원을 연상시킵니다.
한켠에 마련된 휴식처..
아이들이 직접 만들고 꾸민 희망탑.^^
이 학교 학생 24명과 우리 회원 22명이 작은 행사를 함께 했습니다.
생각보다도 훨씬 더 밝고,
적극적인 아이들이었습니다.
<너도 하늘말나리야> <밤티마을 영미네집>의 이금이 선생님.
우도 등대 오르는 길.
이 우도 등대가 400년이나 되었다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밝게, 멀리까지 비춰진다는 등대입니다.
등대에서 바라본 우도..
저 밑 해안가 빨간 팬션에서 하룻밤을 묵으면서,
우도가 가라앉을 정도로 목이 터져라 응원을 했습니다.
바닷가에선 어른도 아이가 됩니다.
인어공주, 태양을 삼켜라, 나쁜남자 등이 촬영되었다는 해안가...
그리고 동굴.
물빛 좀 보세요.
말로는 이 빛깔을 표현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리운 성산포를 노래하던 이생진 시인.
제주도의 바람까지 담아내던 김영갑 사진작가..
그런 특별한 사람이 아니래도
우도는 오래도록 가슴에 남을 만큼 매력이 있습니다.
여전히 떠나는 건 설렘이고 행복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