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말하기

위험한 관계

박산향 2012. 10. 26. 17:54

위험한 관계

 

감독/허진호  

출연/장동건, 장쯔이, 장백지

 

 

 

 

 

사랑은 평생의 숙제이다.

정답도 없거니와 오답도 없다.

각자가 생각하는 사랑은 자기의 독특한 모습으로 보여지기도 하고,

생각지도 않던 방향으로 흐르기도 하는게 사랑 아니던가.

 

사랑을 하면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될 것이라던 시인의 말이 생각난다.

그의 의식 속에서의 사랑은 다분히 판타지 인듯 했다.

이론으로야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심리적 상황들..사랑의 관계들..

그러나 현실에 맞딱뜨리게 될 때 과연 우리는

그동안 우리가 생각했던 각본대로 사랑을 만나고, 사랑을 하고, 사랑을 이룰 것인가.

 

영화에서는 바람둥이 남자의 위험한 내기가 시작된다. 

유일하게 맘이 가는 여자에게서 자꾸 거부당하자

그것에 대한 반기랄까 오기랄까 뭐 그런 객기를 부리게 된다.

아무 것도 모른 채 이 남자를 사랑하게 된 여인..

 

요즘 나쁜  남자가 대세라지만

장동건이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지만

썩 유쾌하지는 않았다.

나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옛사랑들..

글쎄..

사랑은

눈에 보이거나 증명되지 않지만

어느사이엔가 두 사람 사이를 오가는

"느낌" 이라는 게 있는 거라는 확인을 했다고나 할까.     

 

그녀처럼 사랑을 꿈꾼다.

그녀처럼 내 남자를 믿고

내 남자의 사랑을 받고 싶다.

 

가을이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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