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말하기

메리골드 호텔

박산향 2012. 7. 27. 16:25

베스트 엑조틱 메리골드 호텔

 

감독/ 존 매든

출연/ 주기 덴치(에블린 역), 빌 나이(더글라스), 톰 윌킨스(그레이엄)..

 

 

노년인문학을 주제로 책을 읽고 있습니다.

마침 딱 맞는 영화라

같이 스터디 하는 쌤들이랑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늙고 병들어 간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테지만

이 영화에서 작은 해결책을 던져주는 것 같습니다.

 

 

영국, 도시의 삶에 지친 노년의 일곱 명이

인터넷 광고를 보고 인도의 메리골드 호텔로 향하게 됩니다.

 

 

 

에블린은 주된 화자로 영화를 이끌어 나갑니다.

모든 것을 남편에게 맡기고 남편을 믿고 살던 에블린은

남편이 죽자 너무 모르고 살았음을 알게 됩니다.

빚으로 아파트는 팔아야 되고,

본인이 주도하여 산 삶은 전혀 없어서 허탈하지요.

그러나 메리골드 호텔에 오고나서부터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됩니다.

처음으로 직업을 가지게 되구요..

 

 

 

호텔을 운영하는 젊은 청년은

아버지로부터 호텔을 물려받았지만

아직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중인 그야말로 엉망진창입니다.

그러나 자기의 힘으로 해결해보겠다는 도전이 있고,

사랑하는 연인을 잃지 않으려는 열정이 있습니다.

 

 

 

일곱 명의 인물들이 엮어가는 이야기.

판사였던 그레이엄은 동성애자였고, 오래된 연인을 다시 만나게 되지만

지병인 심장마비로 이곳에서 세상을 떠납니다.

 

더글라스 부부의 선택과

배우자를 찾는 마지와 노먼..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메리골드 호텔에, 인도에, 노년에..적응을 해 갑니다.

 

많은 선택들이 있지만

노년의 삶을 풍요롭게 지내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예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살 용기..

과거의 습성은 던져버릴 용기..

나이에 상관없이 열정을 가질 용기..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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