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해운대역 근처에 있는 도예가 이효순 선생님의 <순 도예>에서 작은 모임이 있었습니다.
가마실 앞 감나무 아래에 테이블을 만들었습니다.
바로 옆인 기찻길 옆에서 기른 채소들로
먹거리까지 준비하신 선생님.
먹기만 하면 뭔가 허전하니까
시도 몇 편 낭송하구요..
저는 요즘 배우고 있는 오카리나 연주를 했답니다.
작업실에 들어가자
꽃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선생님의 작품들..
떡살무늬를 많이 이용하셨다는 느낌..
전통을 이어가면서 현대적인 감각으로
현대에 접목시켜야 한다고 주장하시는 효순 선생님.
이 의자야말로 전통과 현대 감각의 조화가 아닐까 합니다.
도자기 의자..
실제 의자로 사용하고 계셨는데요,
앉아보니 편안하고 느낌도 좋았습니다.
흙을 만지고, 굽는 그 고운 마음으로
준비하신 꽃들..
마음이 넉넉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밝은 시간에 만나서
서서히 해가 저무는 것을 함께 바라보고 함께 느꼈던,
참으로 행복한 기분이 드는 그런 만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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