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말하기
명량
박산향
2014. 8. 5. 16:44
명량
감독/ 김한민
출연/ 최민식(이순신), 류승룡(구루지마), 조진웅(와키자카), 김명곤(도도)
1597년 임진왜란 6년.
오랜 전쟁으로 조선군은 12척의 배만 남은 상황에서
파면당했던 이순신은 수군통제사로 다시 임명된다.
일본의 구루지마가 새 지휘관으로 오고,
그는 해적출신답게 아주 잔인한 방법으로 선전포고를 한다.
조선군의 머리, 코, 귀만 잘라서 우리 진영으로 보낸것이다.
조선을 통째로 삼키고자 하는 구루지마와 이순신의 한판 승부가 시작된다.
200척이 넘은 왜선과
12척의 목선으로 죽음을 담보한 전쟁은 시작된다.
전쟁씬에서는 잔인한 장면이 많았다.
목이 베어지고,
창에 찔리고, 바다에 떨어지고, 불타고..
이순신의 인간적 고뇌, 인간적인 면에 집중했다는 뉴스를 봤다.
다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이지만
애국심을 자극하는 내용은 관객들을 흡입하기에는 충분했다.
우리의 역사가 바탕이 되지 않고서는
현재란 없다는 거는 분명하다.
역사에 대한, 우리 선조들에 대한 자랑스러움이 생길 만도 하다.
여기저기 호평이 쏟아지지만
눈을 찌푸리고 고개를 돌려야 했던 장면들 땜에 썩 유쾌한 기분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