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백야..그리고 앙가라강변
박산향
2014. 7. 14. 16:22
백야..
영화에서 봄직한 백야는
생각보다 훨씬 더 매력적이다.
우리네 환경으로는 상상할 수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밤 10시를 넘긴 시간인데 하늘이 훤하다.
11시가 가까워져야 어둑해졌다.
새벽 4시쯤이면 또 밝아지고..
이르쿠츠크의 앙가라 강변에 앉아서
노래도 듣고
강물도 바라보고
산책나온 사람들도 구경하고..^^
백야를 즐길 수 있는 건 여행객들에겐 곱으로 행운이다. '
그만큼 시간을 더 즐길 수 있는 거니까. ㅎㅎ
황혼이 내리는 앙가라의 호적함..
그들의 여유로움이 부러울 따름이다.
사람은 드문드문..
이국적이고 평화로운 풍광에 쏙 빠진다.
같이 듣는 김동률의 출발은
우리들의 감성을 더욱 자극했다.
이날 앙가라 강변은
바이칼 만큼이나 우리의 가슴에 깊이 새겨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