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허준둘레길
박산향
2012. 11. 13. 10:14
주말에 고향집에 다녀왔습니다.
밤새도록 빗물받이에 떨어지는 빗소리..
고향집에 와 있다는 실감이 났습니다.
일요일 아침에는 비가 잦아들긴 했지만
여전히 안개속었지요.
친구들이 동의보감촌 허준둘레길을 걷는다기에..
비가 와서 그만두는가 했는데 출발했더라구요.
뒤따라 갔습니다.
간간히 비가 내리고
바람소리가 심상치 않았지만
가을속에 푹 파묻힐 수 있었습니다.
온통 단풍이고
곳곳에 낙엽이라..
옛이야기를 나누며,
또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며
한방약초박물관에서 구형왕릉까지 걸었습니다.
유의태 약수터 아래의 사리탑
가을이 깊어가는 지리산 자락에서
가을을 안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