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네팔의 음식들..

박산향 2011. 2. 24. 21:06

음식은 인접하고 있는 인도와 비슷합니다.

카레 등의 향신료 향이 짙어서

비위 약한 사람은 먹기 힘들지요.

 

 

닭고기나 양고기 요리는 식사때마다 나왔던 것 같습니다.

후라이드 식으로 그냥 튀긴 것은 괜찮은데

소스를 뿌린 것들은 저는 먹기가 좀...ㅎ~

 

 

 

이 사람들은 야채를 생으로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가 쌈 등 생야채를 먹는 것이 이상하다네요.

우리팀은 양배추와 오이 당근 무 등을 생으로 요구했어요.

나물로 하면 향신료 때문에요.

생 야채를 준비해간 고추장이나 된장에 찍어먹었답니다.  

 

 

 

대부분 가정집에서는 놋그릇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안나푸르나가 있는 치트레에서 두 밤을 홈스테이 했는데 그 쪽에서도,

수도 카트만두에서 서너시간 떨어진 티벳 접경지역에서의 홈스테이에서도

 모두 놋그릇을 사용하더군요.

 

 

 

우리와 비슷한 만두도 있습니다.

그런데 속이 양고기였고, 독특한 향이 납니다.

맛은 괜찮았습니다.

 

 

 

이 볶음밥은 인기 최고였습니다.

우리 입맛에 딱 맞았는데, 소스를 뿌린 볶음밥은 모두 사양을 했지요. ㅎㅎ

 

 

 

네팔식 식당에서의 음식입니다.

닭고기나 양고기가 나오고, 야채가 조금, 수프..

 

밥이 있어서 다행이지만..

이쪽의 밥은 우리와 다릅니다.

쌀에 끈기가 없어 폴폴 날라갑니다.ㅋ

워낙에 고산지역이라 쌀이 그렇다고 하네요.

감자, 브로콜리는 좋았습니다.

 

과일은 사과 귤 바나나 등이 흔히 가게에 나와있는데

단맛은 영 떨어집니다.

대신 씨없는 길죽한 포도(이름을 모르겠다)는 맛있었습니다.

   

손을 써서 먹는 사람들이라

홈스테이 중에 한 곳에서는 젓가락이 준비되지 않았더군요.

우린 즉석에서 만들었지요. 나뭇가지를 꺾어서..

그렇게 먹었습니다.

원주민들은 오히려 우리를 이상하게 구경하더라구요..^^

예전에 들이나 산에 가서 나뭇가지 젓가락으로 새참을 먹던 기억에 났습니다.

먹고사는 것은 어디나 비슷합니다.

다만.. 우리가, 아니 내가..

너무나 풍족하게 먹고 사는구나..했습니다.

 

집에 돌아온 날, 매운 떡볶이를 해먹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