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주말 고향집에서..
박산향
2010. 11. 1. 23:10
지난 주말에 아버지 생신이라 산청 집엘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푸른 가을하늘을 맘껏 즐길 수 있었네요.^^
요즘 시골엔 들깨 타작이 한창이었습니다.
들깨가 건강에 좋다고 인기폭발이랩니다.
아직 밤나무 밑에서 줍지 않은 밤이 뒹굴고...
도깨비 바늘입니다.
이 놈이 옷에 달라붙으면 꼼짝 뫃하잖아요.
우리 어릴때 고향에선 "도둑놈"이라 했습니다.
우리 집도 들깨 타작을 했습니다.
잠깐 도와주었던 지윤이는 손바닥에 물집이 생겨서 울상...ㅋㅋ
여름 동안 노랗고 커다란 꽃송이였던 얘도 이렇게 변했습니다.
꽃이 핀 모습도 좋았지만
이 모습도 볼만 합니다.^^
노오란 감국이 논둑마다 밭둑마다 그득합니다.
그 향은 또 얼마나 좋은지...
진한 감국향에 그동안의 스트레스는 확~날려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