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말하기

하하하

박산향 2010. 5. 24. 23:21

         하하하

                   감독/홍상수             김상경, 유준상, 문소리, 예지원, 김문선

 

글쎄..내가 홍상수 감독 영화를 찾아서보긴 했지.

오 수정, 강원도의 힘, 생활의 발견, 극장전,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시간이 잘 안맞았고, 부산에는 상영관이 딱 하나였나..

암튼 그래도 나는 <하하하>를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지.

다소 썰렁해지지만, 늘 엔딩에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이 감독의 영화는 일상을, 우리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으니까.

영화가 아니라 다큐를 보는 듯하니까.

내가 편안하게 생각하는 김상경이 단골로 출연하니까..

이만하면 이유가 충분하지 않을까.^^

 

만나고 헤어지고..

인연으로 이어지고 끝을 내고..

다시 고리가 이어지고..

그 묘한 관계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시인(예술)의 허울과 사랑의 이중성,

인생에는 답이 없음을 영화는 철저히 느끼게 만들었지.

쓸쓸해져서, 그리운 얼굴이 떠올라서 맥주나 한잔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지..

 

니 눈을 믿고, 니 눈으로 보아라..

어둡고 슬픈 것을 조심하라..

 

영화를 보면서 메모했던 대사.

하하하~~~

 

뭘까?

사랑은..

인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