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오래된...
박산향
2009. 2. 12. 04:45
키.
아이가 오줌싸면 이걸 뒤집어 쓰고 옆집으로 소금을 얻어러 보냈다고...
그렇게 했던 기억보다는 엄마 모습이 떠오릅니다.
콩을, 깨를, 수수를...까불면서 돌과 이물질을 골라내던 엄마.
고향에서는 "챙이"라고 불렀습니다.
엄마의 굽은 허리와 함께 했던 물건이지요.
선반(살강)위의 함지박.
부엌(정지)은 이 모습이었지요.
지금은 고향집도 이런 건 없어졌지만 기억 속에서 잊혀지지 않습니다.